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2018년 12월 25일(화)부터 2019년 4월 21일(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천 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향(香)을 품다> 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천>
이번 전시회는 부안의 고려 상감청자 차 도구를 비롯한 조선 시대 분청사기, 백자 등 진품 도자 유물 속에 숨겨져 있던 차 도구를 찾아내어 복원한 청자 표주박 모양 주전자 등 작품 80여 점과, 이를 현대화하여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청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한 다기 세트, 향수병, 디퓨저 용기, 향초 용기 등을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전통 차(茶)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라는 다서에 소개된 칠항차(七香茶)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부풍향차보』는 1754~1756년까지 부안 현감을 지낸 이운해(李運海, 1710-?)가 저술한 다서로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해서 만든 약용 차인 7종의 향차에 대한 제조방법과 우려서 마시는 법이 기술되어 있으며, 당시 차를 마시는데 사용했던 차 도구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원전은 전하지 않으며, 이 책의 일부를 고창에 살던 황윤석(黃胤錫, 1729-1791년)이 1757년경 그의 저서『이재란고(頤齋亂藁)』에 수록하여 전하고 있다.
즉 『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는 조선 후기 전통 차 문화의 일면을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헌으로, 이를 바탕으로 부안만의 특화된 전통 칠향차를 복원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인이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부풍홍차’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였다.
부안군 최연곤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부안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고려 상감청자 차도구와『부풍향차보』의 칠향차가 한국 전통 차 문화의 역사와 맥락을 밝히는 중요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이들 개발상품은 현재 전주 한옥마을 내 ‘백선관’,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샵,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어 부안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 높은 전통문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