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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우리는] 조승원 기자 “유벤투스가 경기한 목적은 단 하나, 온니 돈” 강한 비판

사진 제공 =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사진 제공 =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표준FM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하 세계는 우리는)’에 조승원 MBC 기자, 김완 한겨레신문 기자, 허백윤 서울신문 기자가 출연해 축구 팬들의 분노를 일으킨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세계는 우리는’은 매주 화, 목요일 대담한 기자들의 대단한 뉴스 대담 코너 ‘대담대담’을 진행한다.

1일 ‘대담대담’ 코너의 첫 주제는 ‘호날두 노쇼’ 사태였다. 먼저 조승원 MBC 기자는 “유벤투스가 경기한 목적은 단 하나밖에 없다. 온니 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기자는 “가장 화났던 대목은 축구가 전후반 45분이라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인데 40분으로 줄이자고 한 것. 조기 축구도 이렇게 안 한다. 스포츠 자체에 대한 존중이 없는 팀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의 ‘호날두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에 나왔다’라는 변명에 대해, 조승원 기자는 “‘K리그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뭐가 문제야?’ 이런 태도다.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뻔뻔한 것도 정도껏 뻔뻔해야지 유벤투스는 5천만 명의 팬을 잃었다”고 유벤투스 측의 태도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유벤투스 측의 ‘에스코트를 안 해줘 지각했고, 우리 책임이 없다’는 주장에 관해 김완 기자는 “유벤투스가 아무리 유명한 팀이라도 일개 팀”이라면서 “그 나라 리그의 올스타들과 경기 일정을 조율하는 건데 이 정도 수준의 대접밖에 못 받는가. 국내 스포츠 행정의 수준에 대해 근본적으로 짚지 않으면 이런 일은 언제든 또 생길 수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완 기자는 “우리가 늘 열세인 상황에서 해외 유명 팀이나 구단을 초청하는 일이 앞으로도 많을 텐데, 그럴 때마다 끌려다닐 건가 생각하면 스포츠 행정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허백윤 기자는 “(호날두 노쇼 사태는) 민형사 고소·고발도 다 됐고, 지금 2000명 넘게 소송에 동참한다고 법원에 접수됐다”면서,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고,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소승은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허백윤 기자는 “이 업체에서 사전에 얼마나 ‘호날두가 온다, 45분 이상 뛸 거다’라고 광고를 했는지가 관건”이라고 포인트를 짚었고, “책임이 인정되더라도 손해배상 액수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자체는 이루어졌고 호날두 한 명이 뛰지 않은 것뿐. 액수가 쟁점이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평일 오후 6시 5분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되며, 보이는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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