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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시선] 택시 기사님, 어디로 가시나요?

스틸 = EBS1 다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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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오랜 시간 한국 사회의 역사를 함께 지켜봤고 민생 택시라 불릴 만큼 서민들의 삶 가까이에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싣고 달려야 할 택시가 멈춰 섰다. 그리고 거리에 나온 택시 기사들은 살려 달라 소리친다. 이미 택시량 급증과 사납금으로 인해 어려움을 토하던 택시는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으로 더욱 절박하게 생존권을 외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EBS 다큐 시선 <택시 기사님, 어디로 가시나요?> 에서는 택시의 변화를 되짚어 보고 기사들의 삶을 통해 혁신이라는 이름 앞에서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평가되는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 본다.

변화하는 세상을 달리는 택시

택시라는 동반자와 함께한 지 48년, 부산의 여성 택시기사 최소숙(72) 씨는 택시와 함께 부산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부산 시내의 변화를 지켜봐 왔다. 세월이 흐르면서 택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금으로 돈을 받던 시절에 쓰던 일명 ‘황금 주머니’로 부르던 돈주머니의 사용이 줄고 카드 사용이 늘었고 미터기를 사용해 돈을 계산한다. 길가에서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던 때는 지나고 택시와 손님을 이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해 손님의 콜을 받는다. 세상의 변화에 택시는 신기술을 만났지만, 자가용 소유가 높아지고 버스나 전철이 발전하면서 다른 대중교통 수단보다 수송 분담률이 현저히 낮아졌고 이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황이다. 자리를 잃어가는 택시에 그나마 찾아주는 손님이 최소숙 기사에게는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 최소숙 기사는 비어있는 택시를 모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서민의 발, 만인의 택시라 불리던 그 말이 변함없길 간절히 원한다.

지방 택시 기사들의 간절한 외침

경상북도 작은 도시의 법인택시 기사로 일하는 구민호(38) 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시청 앞 동료들이 지키고 있는 천막 농성장을 찾는다. 구민호 씨를 포함한 법인택시 기사들은 뜨거운 더위 아래 천막 농성을 하며 회사와 싸우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27~28일을 일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택시에 몸을 싣는다. 회사에 사납금을 납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호 씨는 하루 2~3시간씩 자며 택시를 몰지만 사람 없는 지방에서 이 금액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이 열악함을 해결해보고자 노동조합에 가입했지만, 회사 측은 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8만 5,500원이었던 사납급을 15만 500원으로 인상했다. 정부는 올해 7월 17일 전액월급제를 정착시키겠단 택시제도 개편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방안이 지방에선 언제 실시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법인택시 기사들의 천막은 여전히 시청 앞을 지키고 있고 사람들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 다큐 시선에서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자기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지방 택시기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새로운 택시의 등장 ‘T 모빌리티 택시’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택시가 막아설 순 없다. 그래서 등장한 ‘T 모빌리티 택시’. T 모빌리티 택시는 기존 법인택시 사업장이 플랫폼 기업과 손을 잡고 만든 택시다. T모빌리티 택시는 기존 택시와 다른 차별화된 혁신안을 내놓았다. 택시의 외형도 기존 택시와 다를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문제시되던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제 콜을 받아 운행한다. 또한 사납금을 없애고 월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택시의 등장에 20~30대 기사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 또한, 기존 택시와는 다른 외형과 친절한 서비스, 젊은 택시 기사의 등장에 손님들의 관심이 많다. 세상의 변화에 발을 맞추기 위해 택시와 모빌리티가 만나 만든 이 택시는 지금 막 출발했다. 계속해서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이 택시는 어떤 길을 달리게 될까? 그리고 또 어떤 택시들이 등장하게 될까?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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