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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광치동의 한 산업도로에서 49살 A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과 표지판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운전자가 목격해 급히 A씨를 구했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20여 분만에 불을 껐다.
이 사고로 뒷자리에 탑승한 17살 아들 B씨는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고,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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