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가 와도
화이트데이가 와도
빼빼로데이가 와도
나는 외롭다.
초콜릿을 받고 싶은데
사탕을 받고 싶은데
빼빼로를 받고 싶은데
주는 사람이 없다.
모든 데이 날이
나를 위한 날이면 좋겠는데
동화속 요정이
나에게 다녀갔으면 좋겠다.
△ 혼자만 초콜릿과 사탕을 받지 못해서 외로운 마음을 시에 잘 담아 냈네요. 밸런타인데이는 여자가 평소에 좋아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의미로 초콜릿을 주고요,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지요. 요즘은 남녀 관계가 아니라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날 초콜릿을 얼마큼 받았는지 자랑하기보다 평소에 진심으로 대하고 배려하는 게 멋진 친구 관계라고 생각해요. 하민 어린이가 동화 속 요정과 함께 그런 친구를 꼭 찾길 바랄게요./ 박예분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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