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나라종금의 최대 주주로 동반침몰이 예견된 (주)유스데스크(구 보성어패럴)가 지난 24일 결국 부도처리 됐다.
(주)유스데스크를 비롯한 보성어패럴그룹 3사는 24일 조흥은행 연지동 지점 및 제일은행 이천동지점에 돌아온 자금 27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유스데스크측은 현재 화의절차개시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도 여파가 자금경색과 영업위축을 불러와 자칫 영업중단이나 파산등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경우 입점해 있는 분양 임대사업자들의 피해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
현재 유스데스크는 전주·군산을 비롯 전국에 11개 매장과 3개의 아울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전주점이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유스데스크 전주점의 경우 입점해 있는 90여개 업체 대부분이 브랜드 직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보증금 및 물품대금등과 관련해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안심하는 분위기.
그러나 유스데스크와 함께 부도를 낸 의류제조업체 ‘보성인터내셔널’ 계열 의류 브랜드 중 10여곳이 보증금을 내고 판매대금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를 챙기는 중간관리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5층 음식점들도 분양 입점한 상태로 만일의 경우 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스데스크측은 입점 업체 및 거래처의 동요를 막기 위해 24일 각 거래처 책임자들을 모아 가진 설명회를 통해 지난 12월·1월분 물품대금을 6개월 분할 상환하며, 2월부터는 10일 단위로 현금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마련해 진화에 나섰다.
유스데스크 한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 책임자들 대부분이 우리가 제시한 대책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며 “자금수지개선책을 마련 중이며 현금유동성도 충분해 정상영업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3일간 임시휴점 조치 및 부도소식에 불안해진 거래 의류업체들이 영업이 재개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매장 분위기 탐색에 나섰으며, 조만간 퇴점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가 정상영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 패션몰인 유스데스크의 출현으로 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오는듯 하던 전주시내 도심 핵상권이 이번 일로 재기 움직임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90년 전주백화점 부도 이후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인 지난 해 겨우 영업재개에 들어간 전주시 제일의 금싸라기땅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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