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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화성우주선 스타십 5차 시험비행서 로켓 착륙 성공(종합)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돼 순항 중이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후 발사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랫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또 발사 약 7분 만에 1단계 로켓 추진체인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슈퍼헤비 착륙에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슈퍼헤비를 지상에서 약간 떨어진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됐고, 첫 실험에서 곧바로 성공하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Mechazilla)로도 불리는 대형 로봇팔은 역추진하며 하강하는 대형 로켓을 붙잡아 무사히 발사대에 거치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동시에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시속 2만6천234㎞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예정된 항로를 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하며 약 75분간 여정을 마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 IT·과학
  • 연합
  • 2024.10.13 22:58

티맵 "17일 낮, 귀성·귀경 모두 최대 혼잡"

이번 추석 연휴는 귀성길·귀경길 모두 17일 정오경 차량 정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부산 구간은 17일 오전 11시 출발할 경우 9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과 최근 6년간(2020년~2022년 코로나 기간 제외) T맵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추석 교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 귀성길 정체를 피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연휴 전날인 13일 저녁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3일 오후 8시 이후부터는 서울-부산, 서울-광주, 서울-대전 등 주요 구간의 귀성 소요 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귀성길 또한 예년 명절 연휴와 대비해 차량 정체가 비교적 완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추석 당일인 17일 낮은 연휴 기간을 통틀어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부산 구간은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 출발 기준 9시간 15분, 서울-광주 구간은 정오 기준 약 7시간, 서울-대전 구간은 오후 1시 기준 약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교통량은 17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평상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다. 귀경길 교통량은 14일부터 16일까지 시간대와 관계없이 평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정오를 기점으로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일 부산-서울 구간은 오전 11시 기준 약 8시간 30분, 광주-서울 구간은 오전 10시 기준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귀경길 교통량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이른 새벽(0시~2시)에 제일 적어 해당 시간에는 부산-서울 구간 약 4시간 20분, 광주-서울 약 3시간 30분, 대전-서울 약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 IT·과학
  • 연합
  • 2024.09.10 18:21

완주군 5G 속도 전국 최저⋯지역·통신사별 천차만별

완주군의 5G 속도가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을)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5개 시군구 중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완주군(441.52)이다. 전국 평균 속도인 939.14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통신사마다 5G 속도가 차이를 보였음에도 완주군은 통신사 3곳(KT·LGU+·SKT) 중 1곳(SKT)을 제외하고 가장 느렸다. 완주군 다음으로 느린 곳은 충남 예산군(453.50), 강원 횡성군(476.76), 전남 함평군(480.44), 경북 성주군(488.21)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속도가 빠른 곳은 강원 강릉시(1727.69), 서울 종로구(1343.24) 등이다.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상위 10개 시군구 중 9곳은 수도권일 정도로 수도권 집중도가 높았다. 황정아 의원은 "5G는 데이터 신산업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다. 독과점적 시장 지위 혜택을 받는 통신사들이 천문학적 영업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투자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통신사들이 시장 지위에 걸맞은 데이터 고속도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속도가 느리다. 전북 전체 평균 5G 속도는 848.07이다. 이중 속도가 가장 높은 곳(다운로드 기준)은 전주시 완산구(1125.59)다. 완주군과 비교해서 2.6배 빠른 편이다. 다음으로 남원시(1083.08), 전주시 전체(922.34), 군산시(906.55) 등이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 IT·과학
  • 박현우
  • 2024.07.11 17:22

군산서 신종 해양식물플랑크톤 발견⋯마약성 진통제 대체

군산 해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독소 성분을 생산하는 새로운 해양식물플랑크톤이 발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군산 해역에서 해양식물플랑크톤에 속하는 와편모조류 신종을 발견하고 군산 지명을 따서 '곤얄록스 군산엔시스(Gonyaulax kunsanensis)'로 명명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신현호 KIOST 남해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독소 성분인 예소톡신을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다. 예소톡신은 1986년 일본 가리비의 소화샘에서 처음 발견된 독소다.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간, 췌장, 심장근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독소는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하는 약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대량 배양할 경우에는 한국 연안에서 독소 출연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표준물질 생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독소다. 신현호 KIOST 책임 연구원은 "성과는 우리나라의 해양생물 주권 강화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처럼 독소를 분석할 수 있는 표준 물질과 분석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지금까지 와편모조류에 해당하는 다수 신종·미기록종을 발굴했다. 이 종들은 현재 KIOST 남해연구소 해양시료도서관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조기관에서 보존·관리 중이다.

  • IT·과학
  • 박현우
  • 2024.07.04 17:12

"富 대물림 않겠다" 임실 출신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별세

벤처 1세대로 불린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12일 오후 9시 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임실군 강진면 출신인 고인은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에 5·16을 겪었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별 채용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사기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1년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83년 반도체에 관심을 가졌던 고인은 벤처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하며 성장했다. 일본의 퇴역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반도체 검사 장비를 국산화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무인검사장비 개발에 발을 들였다가 수입을 몽땅 날리기도 했지만 국산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다시 일어섰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미래산업을 나스닥에 상장했다. 고인은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 "회사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300억 원을 기부하고 2013년 215억 원을 재기부했다. 당시 개인의 고액 기부는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을 지냈다. 유족은 배우자 양분순 씨와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 예정이다.

  • IT·과학
  • 박현우
  • 2024.06.13 17:22

세계 첫 '퀀텀기술 국제표준 개발' 한국서 시작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양자기술(Quantum Technology)의 국제표준 개발 위원회가 한국에서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미국·영국·독일·중국 등 22개국 1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IEC/ISO JTC3, 이하 JTC3)' 창립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양자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표준화를 통해 연구 개발과 양자컴퓨팅·통신·소재·센싱 등 관련 분야의 산업화를 촉진하고자 지난해 12월 JTC3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는 1987년 인공지능, 정보보안과 같은 정보기술(IT) 공동기술위원회(JTC1)를 설립한 이후 37년 만의 신설이다. 한국은 양자기술 표준백서 발간 등 JTC3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초대 의장을 수임하고 첫 번째 JTC3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창립 총회에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 화웨이 등 기업과 영국 물리학연구소(NPL),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연구기관, 일본 경산성(METI),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등 정부기관이 참여한다. 총회에서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양자기술 표준개발 조직 구성과 양자기술의 기반이 되는 용어, 기술분류 등에 대한 표준안을 논의한다. 29일에는 영국·미국·프랑스·한국 등 주요국의 양자기술 개발 현황과 표준전략을 국내외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한국에서 양자기술 국제표준 개발 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것은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개발과 표준화 역량에 대한 높아진 위상을 보여준다”"며 "미국·영국 등 양자기술 주요 선도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민·관이 공조해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5.28 13:57

디지털 넘어 양자과학시대로⋯정부 '퀀텀 이니셔티브' 발표

정부가 '양자과학기술'을 세계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 분야로 보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리는 등 집중투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의 심의·의결을 거쳐 '퀀텀이니셔티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자과학기술(Quantum Science & Technology)은 얽힘‧중첩 등의 양자물리적 특성을 컴퓨팅‧통신‧센싱 등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연결, 초정밀 계측 등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미래 안보‧산업의 지형을 바꿀 혁신기술이다. 이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퀀텀 이니셔티브'는 디지털을 넘어 다가올 퀀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중점 추진 방향과 전략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빠르게 추격해야 할 기술(퀀텀 핵심기술), △세계를 선도해 나갈 기술(퀀텀 엔지니어링),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기술과 분야(활용 및 서비스) 세 가지 축으로 9대 중점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중점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는 투자 및 연구개발(R&D), 인력 및 연구 거점, 글로벌 협력, 산업화 부문에서 4대 추진 전략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퀀텀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거버넌스로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퀀텀 기술의 수요부처,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양자전략위원회, △연구계-산업계-정부 간 상시 소통채널, △주요 선도국과의 퀀텀 대화 등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술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퀀텀 분야는 초기에 안정적인 지원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양자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65%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양자 핵심인력을 1000명 이상 확보하는 등 양자경제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4.26 10:37

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되나⋯국민청원 성립 요건 충족

'코인(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대한 동의가 10일 5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월 21일 국민청원에 등록된 '코인 과세유예 청원에 관한 청원'은 마감 기한을 열흘 남기고 성립요건을 충족,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청원인 김 모 씨는 "정부는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현재 국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의 경우 2년 유예를 전제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가상자산 과세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단 2년 유예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 후 과세를 검토해달라"고 청원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대책도 요청했다. DAXA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와 거래지원 종목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한 협의체다. 청원인은 "최근 특정코인 상장폐지 결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DAXA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며 "거래지원 및 종료 여부를 심사하는 데 그 기준이 불분명하고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대책 없는 상폐 결정으로 코인 투자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투세 지침처럼 코인 또한 합리적인 손익통산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과세는 지난 2022년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년 유예됐으며, 2025년 1월 1일 거래분부터 발생한 수익에서 25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20%를 소득세로 부과할 예정이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4.10 17:56

카카오, 모바일 다음에 '숏폼' 탭 오픈

카카오 다음CIC가 모바일 다음에 '숏폼' 탭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숏폼 전용 탭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즐거움을 전한다는 목표다. '숏폼' 탭은 다음의 숏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숏'을 선보이는 영역이다. 언론사,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양질의 숏폼 영상으로,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숏폼' 탭에는 전면 플레이어 방식이 도입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탭 순서를 변경해 다음 앱과 웹을 켜자마자 숏폼 탭에 접속할 수도 있다. 모바일 다음 우측 상단에 오늘의 숏 아이콘도 추가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천 숏폼’, ‘홈&쿠킹’, ‘연예&스포츠’, ‘펀&웹툰’ 등 다채로운 주제의 숏폼 영상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늘의 숏 파트너 모집도 진행한다. 다음 모바일 웹과 앱, PC, 카카오TV 등 여러 영역에서 숏폼 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4월부터 수익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제휴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지현 다음CIC 숏폼TF장은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다채로운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숏폼 탭을 오픈했다"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3.26 10:34

14일부터 휴대전화 번호 이동 시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

14일부터 휴대전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할 경우, 현행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에 더해 번호 이동 전환지원금을 별도로 최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제·개정안은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통신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것으로, 지난 8일 단말기유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이동통신사업자를 변경하는 경우 전환지원금을 별도로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며, 갤럭시S24 등의 선호도가 높은 최신 단말기 구입 부담이 거의 없어질 전망이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 또 추가 지원금 15%가 있다. 그래서 그 공시지원금이 상한이 50만 원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공시지원금 50만 원과 전환지원금 50만 원 상한을 받고 거기다 추가 지원금 15%를 받으면 115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이동통신사업자가 저가 요금제와 저가 스마트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저가 단말기가 출시되고 가계 통신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3.13 14:59

AI 트렌드, LLM→LMM⋯정부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트렌드가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에서 '대형멀티모달모델(LMM, Large Multimodal Model)'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멀티모달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제2차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를 개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발전과 인공지능 일상화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는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의 활용 확산 방안을 찾고, 현장에서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이날 제2차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일상화,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 고도화, △인공지능 신뢰성·안전성 확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개발 지원 등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리더보드 운영 및 'AI 허브'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윤규 차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산업‧공공‧국민 일상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며, "이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일상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2.18 17:52

AI 시대에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곳곳에서 적용되는 시대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AI 사용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디자인과 영상, 그리고 마케팅과 업무 자동화에서 나아가 프로그램 개발 영역에 적용되고 있는 놀라운 AI 기술의 발전을 목격했다. AI는 사람이 읽으면 몇 달이 걸릴 논문 자료를 찾아 요약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써주며, 텍스트로 상세하게 요청하면 원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영상을 순식간에 만들어준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넣어주면 이미지와 영상을 포함한 발표 슬라이드를 원하는 길이로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또한 영상에 필요한 목소리나 음악도 원하는대로 제작을 하여 사용할 수 있다.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사무 업무도 AI에게 대신 시킬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던 두 여성 창업자들이 만든 PiKA 앱은 문장으로 설명하면 15초 길이의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 제품을 소개한 이 회사의 젊은 여성 디렉터는 이미 광고 전문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자신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어떤 사용자는 15초짜리 영상들을 여럿 만든 후 연결하여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만든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AI가 제품 웹사이트를 분석하여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를 작성하고, 이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여러 개 제작하여 고객이 승인하면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음악을 포함한 최종 제작까지 해내고 있다. AI는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물을 노출하기 위한 타겟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SNS 노출 최적 날짜와 시간 결정 등 미디어 플랜을 수립하는 작업까지 수행한다고 한다. 이미 십 수년 여 년 전에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포드대학 교수들이 만든 자동 언어분석 회사에서 근무했던 필자는, 최근 한국에서 코딩 교육이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으로 큰 관심을 받을 때,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기계가 담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차라리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나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독특한 시스템을 경험한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을 정해진 약속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표현하여 코드를 짜는 행위인 코딩 작업은 결국 언젠가는 기계가 더 잘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을 기계가 대신 해줄 때 인간은 그보다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 연사가 말한 "If you can imagine and explain, we can build."라는 문장에서 이 생각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if you can imagine"은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적인 힘을 대변한다. 이것은 새로운 아이디어, 개념, 혹은 문제 해결책을 생각해내는 능력을 초월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재해석하고 현실의 제약을 넘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무한한 동력이다. 따라서 상상력은 창의적인 발상과 혁신적인 해결책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능력이다. "and explain"은 이러한 아이디어나 생각을 타인 또는 기계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소통의 능력이다. 우수한 아이디어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없다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으므로 의사소통 능력은 상상력이 만들어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이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복잡한 개념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포함하며, 타인과의 교류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소통 능력은 창의적인 상상력의 산물을 현실로 변환시켜 혁신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we can build"은 상상과 설명을 통해 형성된 아이디어가 실체를 갖추어 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 단계는 상상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결합하여 AI 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도구를 통해 구체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앞으로 AI 기술은 이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서 현실 세계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의 발전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인간과 기계 간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혁신을 추진한다. "we can build" 단계는 상상이 실제로 구현되는 과정에서의 인간과 AI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상력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AI 기술과 같은 도구를 활용하여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AI 시대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AI는 단지 도구에 불과하며 진정한 해결책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AI의 등장으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기술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이는 교육, 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촉진제가 되었다. 따라서 현대 교육은 상상력과 의사소통 능력의 강화를 강조해야 하며, AI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창의력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기여해야 한다. 그러므로, AI가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미래에 대비하는 교육은 우선 학생들이 다양한 독서를 통해 문해력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독서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문학, 과학, 역사,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광범휘하게 읽어 어휘력, 이해력, 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며, 작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교육적 접근법은 학생들이 상상력, 의사소통 기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추게 하며, AI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점차 대체하는 세계에서도 주도적으로 혁신을 이끌 수 있게 할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혁신은 상상력과 꿈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다음 세대가 기술 발전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교육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익섭 미국 서부∙실리콘밸리 특파원

  • IT·과학
  • 기고
  • 2024.02.14 15:58

"AI가 앗아간 일자리, 실제는 더 많을수도…조용한 감원 진행중"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줄어든 일자리의 수가 지금껏 알려진 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국 재취업 컨설팅업 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의 집계를 인용, 작년 5월 이후 미국에서 발표된 것만 4천600명이 AI 관련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감원됐다고 보도했다. AI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기존 직원을 해고하거나, AI 기술 도입으로 더는 필요없게 된 직원들을 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4천600명이란 추산치는 실제로 줄어든 일자리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수석부회장은 "AI로 인해 사라졌다고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경제 전반에 걸쳐 이미 훨씬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주목을 받길 꺼리는 기업 상당수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감원을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조니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작년말 한 인터뷰에서 "IBM의 경우 (AI 관련 감원의) 선두에 서서 이를 공개했다가 상당히 심하게 난타당했다"면서 이후 다른 기업들은 이런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길 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CEO는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식은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3년 뒤면 많은 기업의 조직이 슬림화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작년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응답자 4명 중 3명이 향후 3년 이내에 소속 기업에서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챌린저 수석부회장은 "AI의 도움을 받으면 1년 전이라면 4∼5명이 할 일을 1명이 처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비록 대대적 발표는 없더라도 현장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IT·과학
  • 연합
  • 2024.02.09 22:29

닻 올린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위원장에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31일 공식 출범했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뉴스 혁신포럼 발족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최성준 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검토, 1분기 내에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성준 위원장은 "뉴스혁신포럼은 외부 인사들로만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네이버 뉴스 전반을 살펴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로 개선 방향을 도출해낼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시각으로 뉴스혁신포럼이 충분히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확정된 뉴스혁신포럼 외부 전문가는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문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수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등 7명이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대표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방송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뉴스 혁신포럼 위원들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검토위원회,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향후 포럼에서 우선 검토하기로 했으며, 추후 다양한 뉴스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주기적으로 검토하며 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1.31 15:44

삼성 "이젠 AI폰"⋯13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AI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전 세계 첫 AI 폰이다. 이를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통역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가 지원된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이뤄진다. 검색 기능도 간편해져 웹이나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도 탑재됐다. 기본 탑재 앱인 '음성 녹음'으로 회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투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 3·10배 줌에만 제공하던 광학 수준의 고화질이 2·3·5·10배에도 제공(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된다. 밤에도 선명하게 찍히는 '나이토그래피'는 어두운 곳에서도 줌 기능을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영상물을 제공한다. 사진 편집의 경우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편집 제안·Edit Suggestion)하고,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 화면이 잘려 나간 경우 AI가 이를 메꾸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해 준다. 동영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해 자연스러운 재생 효과를 제공한다. S24+와 S24의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베젤(테두리)을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이 들어갔다. 역대 갤럭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울트라에는 갤럭시에 최적화된 퀄컴의 스탭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울트라에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줄이는 코닝의 새로운 유리가 디스플레이에 사용됐고, 단말기에는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두께는 줄어 그립감은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하며, 앞서 19∼25일 국내에서 사전 판매한다. 갤럭시 S24와 S24+는 각각 전작과 같은 115만5천원과 135만3천원부터, 울트라는 10만원가량 오른 169만8천400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 반지인 '갤럭시 링'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갤럭시 링은 건강과 피트니스, 수면 관련 정보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글 플랫폼&에코시스템 사업부의 히로시 록하이머 수석 부사장과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삼성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 IT·과학
  • 연합
  • 2024.01.18 09:25

치지직에 욱일기·성인물·범죄자…네이버, 대책 마련 착수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공개 시범서비스(OBT) 기간에 친일 성향, 선정적 방송 등 논란이 되는 방송이 발견되자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내달 중순을 목표로 방송 권한을 모든 스트리머에게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달 19일과 이달 4일 구독자 1만명 이상의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1, 2차 베타 테스터 모집을 진행해 유명 스트리머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베타 권한 누적 신청자 수가 네자릿수 수준"이라며 "국내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는 거의 다 신청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가 스트리머들을 자체적으로 검수해 방송 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각종 문제와 논란이 야기됐다. 치지직의 스트리머로 합격한 한 20대 여성은 지난 3일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이 스트리머는 지난해 광복절에 다른 플랫폼에서도 욱일기를 입고 방송을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이 일본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치지직에는 성범죄자를 비롯해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선정적인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치지직을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노출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연령 제한 설정 기능이 도입되지 않은 채로 성인방송을 해도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고, 제대로 된 사전 검수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의 인물과 범죄자들이 합격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네이버는 지난 4일 욱일기를 입고 방송을 한 여성 스트리머의 방송 권한을 박탈하고, 5일부터는 연령 제한이 필요한 라이브·영상 서비스에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스트리머 신원을 조회할 권한이 없는 데다 순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불건전 방송을 사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신속한 모니터링과 사후 조치 방안 강화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의 사내 치지직 운용 조직과 손자회사인 그린웹서비스를 통해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면서 치지직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특히 네이버는 음란물 필터링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치지직에 적용했다. 엑스아이가 유해 사진·영상을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은 98.1%로, 현재 치지직의 주문형비디오(VOD)와 채팅에 적용됐으며 추후 라이브 영상으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네이버 카페 연동 등을 통해 스트리머·이용자 생태계를 형성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뒤 치지직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 IT·과학
  • 연합
  • 2024.01.07 11:01

한농대, 드론 영농활용 페스티벌⋯'날개 펼친' 청년농

"국내 드론 활용분야에서 농업·임업 비중이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드론 방제 활용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병해충 방제, 파종, 살포, 농작물 생육 확인 등 드론을 활용한 첨단농업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축제'가 열렸다. 25일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 이하 한농대)가 개최한 '드론 영농활용 한마음 축제'. 이 자리는 국내 농업용 드론 기술과 현황을 확인하고, 미래 첨단농업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가 한창인 한농대 첨단기술교육관 실습장에는 미래농업의 혁신동력이 될 청년농업인들이 드론을 이용한 방제와 말벌퇴치 등을 시연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드론 정밀방제 경진대회'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순중 한농대 교수는 "농업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밀방제와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이 필수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한농대와 총동문회가 주관하고, ㈔한국정밀농업학회가 후원했다. 한농대 재학생 및 청년농업인, 산업계, 한국정밀농업학회회원, 농촌진흥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드론 정밀방제 경진대회'에서는 한농대를 졸업한 청년농업인 김정훈 씨(전북)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등 안세근(경북)·3등 전종호(경북)·4등 이준기(강원)·5등 김반석 씨(경북) 등이 각각 입상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3.10.25 18: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