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선거, 얼굴부터 알려라.'
전북도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예비후보들이 1주일째 도내 곳곳을 찾아가는 강행군을 거듭,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치단체장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차별화 된 홍보전략을 마련, 9일 도내 각 시·군 학교 졸업식과 기관 및 단체 행사장·관공서·전통시장 등을 찾아 이미지 각인에 주력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책대결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후보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러나 아직 주민들의 관심이 거의 없는데다 광역선거이다 보니 부담도 만만치 않다.
주민 직선에 처음으로 나선 신국중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게는 손을 내미는 일조차 머쓱할 줄 알았는데 어깨띠를 두르다보니 스스로 달라져 있었다"면서 "우선 인지도 높이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악수 한번 했다고 표를 주지는 않는 만큼 교육정책 개발과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완주와 순창·남원지역을 잇따라 방문한 오근량 후보는 "본선거전이 아닌 만큼 우선 이름 알리기와 교육정책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유권자 인지도 측면에서 재작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게 큰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
매일 쉴 틈 없이 발품을 팔고 있는 후보들은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정책 홍보와 소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신국중 후보는 9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온라인 소통공간을 정비하고 인터넷 카페에 다양한 모습의 캐리커처를 올렸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밝히고 있는 오근량 후보는 "학교폭력이 난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환경에서 학력신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학생복지인권조례를 제정, 신명나게 공부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박규선 도교육위원회 의장은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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