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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2차관에 익산출신 박선규 전 靑 대변인

방송기자 출신…MB신망 얻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49)는 방송기자 출신으로 정무감각이 뛰어난 언론분야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87년 KBS에 입사한 박 내정자는 사회부 기자시절 걸프전과 소말리아 내전, 수단 내전, 유고 내전 등 여러차례 종군취재로 제5회 최병우 기자 국제보도상(1993)을 수상했다.

 

1999년 정치부 기자시절 서울시장에 뜻을 뒀던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그는 KBS 뉴스타임·일요진단 앵커 등을 거쳐 MB정부가 '쇠고기 파동' 등으로 흔들리던 2008년 6월 언론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제1대변인으로 일했다.

 

익산시 여산면이 고향으로 5살 되던 해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9살때 서울로 이사했다. 31세에 남편과 사별하며 4남매를 홀로 키워야했던 어머니가 생계수단과 자식 교육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서울 우신초등학교와 남강중·고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고려대 교육학과에 진학했다. 어렵게 공부해야 했던 어린 시절, "가난뱅이 반장"이라는 선생님의 노골적인 미움을 받으며 오히려 교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어린시절 꿈과는 달리 방송기자가 됐지만 그는 지난 2007년 자신의 두 번째 저서인 '선생님, 당신이 희망입니다'란 책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에 대한 애정을 설파하기도 했다.

 

강직하고 솔직한 성품으로 주위의 신망이 두터우며 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몇 안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18대 총선때 한나라당 서울 관악을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에도 뜻을 품고 있다.

 

부인 박미연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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