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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단체장의 책임감과 체력

최대우(제2사회부 기자)

이건식 김제시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0년 세계농업박람회(IAFE)초청 워크숍 사례발표(지평선축제)차 출국했다가 5일 귀국한 후 곧바로 다음날 출근,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발생한 구제역을 점검하는 등 강행군에 나서 단체장의 책임감이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 출장, 그것도 멀고 먼 미국 출장길에 올라 1주일 정도 머물다 귀국하면 '시차(時差)' 때문에 적잖게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이 시장의 행보를 보면 '시차' 문제는 '사치'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국내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으로, 자칫하면 김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독을 푼다'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평소 이 시장의 활동력은 나이답지 않게 왕성하기로 유명하다. 일부는 군(軍) 출신(육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폄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시장의 이번 행보는 단체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 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평소 그의'부지런함·바지런함'은 웬만한 시민들은 다 알고 있는 일이다. 별로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미국 출장길에 올라 1주일 후에 귀국, 곧바로 다음날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시정을 챙긴 후 구제역 차단에 올인하는 모습은 지역 축산인은 물론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자치단체장의 '부지런함·바지런함'은 공직자들에게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믿음과 신뢰를 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이 보다 앞선 최근 병원 신세를 잠시 진 적이 있다. 그 때도 퇴원하자 마자 예산확보를 위해 상경길에 올랐었다.

 

그런면에서 이 시장의 최근 행보는 단체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대우(제2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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