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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착공 지연, 전북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나?

이제, 고창군과 전북 도민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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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표 기자

노을대교 건설 사업은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착공조차 확정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이 사업은 고창군과 부안군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프라로, 전북 서남부 지역 발전의 핵심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전북 정치권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채, 무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은 계속해서 설계와 시공 방식의 변경, 자재비 상승에 따른 유찰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상황을 해결할 정치적 리더십은 실종된 상태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전북 정치인들은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좌절감을 직시해야 한다. 그동안 중앙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요구를 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으며, 오히려 "기획재정부의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는 핑계만 늘어놓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해 4월부터 기본설계를 추진했음에도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 단계에서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덕섭 고창군수가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통해 사업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지역 정치인들과 지자체는 중앙 정부와의 협의에 실패했고, 그 결과는 착공 지연으로 이어졌다.

노을대교는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다. 전북 서남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프로젝트로, 30년 넘게 주민들이 기다려온 숙원 사업이다.

10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북 정치권은 이제 더 이상 노을대교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정치적 논의와 실제 착공 추진이 별개로 이뤄져 왔다면, 이제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 정치권이 당장 사업 착공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전북 도민들이 들고 일어나 그들의 무책임함을 규탄해야 할 것이다.

노을대교 착공이 지연될수록 전북 정치권의 무능함은 더욱 도드라질 뿐이다. 더 이상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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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고창군 #전북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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