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일대에 자리잡은 전라북도축산진흥연구소 축산시험원이 이전한다.
도는 축산시험원 부지(53㏊)가 농식품부가 조성하는 민간육종연구단지 사업지로 선정돼 이전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난달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또 축산시험원 부지를 김제시에 매각하기 위해 지난 30일 도의회에 공유재산매각심의를 신청했다.
지난 1960년대 백산면에 자리잡은 축산시험원은 이후 부지안으로 도로가 뚫리고 인근에 축산농가가 잇따라 들어서고 공단까지 조성되면서 주변 환경이 열악해져 1990년대 말부터 이전이 검토됐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미뤄져 왔다. 이번에 부지가 민간육종연구단지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이전이 현실화된 것이다.
도는 그동안 이전이 검토될때마다 후보지로 거론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 적정성을 따지고 있다. 김제와 정읍 장수지역의 후보지 6곳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3곳으로 압축한 상태다. 입지선정위원회는 방역여건과 수질, 사료작물재배를 위한 기계화가능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가축개량과 우수유전자원 관리, 사료 및 분뇨와 연계한 가축재배 효율화연구 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규모는 최소 30㏊에서 50㏊를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축산시험원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상황이었다"며 "방역여건이나 수질 등 가축시험연구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을 찾기 위해 후보지로 압축된 3곳 뿐 아니라 더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보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말까지는 이전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 축산시험원 부지는 김제시가 매입해 민간육종연구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며, 육종연구단지 조성계획에 맞춰 축산시험원도 늦어도 2014년까지는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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