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는 3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을 비롯한 앞으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앞으로 정치인으로 살겠다던 안 전 후보의 향후 정치권 행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일단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지난달 20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을 한번 하고 이 길을 걸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는 사퇴 선언 직전 참모들과 만나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조국 교수도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안철수 전 후보가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하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후보 사퇴 전부터 거론되던 신당 창당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을 통해 정치 세력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당장 정당을 만들지 않더라도 후보 시절 만들어진 각계각층의 포럼들을 이용하거나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정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 세력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지난 달 26일 있었던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비공개 회동이다.
양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날 안 전 후보와 손 고문은 서울 모처에서 만나 40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날 회동은 손 고문이 먼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의 정치적 행보 외에도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간의 초박빙 승부가 될 전망인 가운데 '안철수 표심'이 최대 변수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안철수 지지층 가운데 '중도 이탈표' 공략에, 민주당은 안철수 지지층의 '온전한 흡수'에 사활을 걸고 있어 안 전 후보가 해단식에서 어떤 방향의 지지선언을 할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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