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0일 새해에도 계속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논란'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 간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두 방식 간의 간극을 더 좁히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SNS도 보고 온라인으로 접수된 민원도 보지만, 국민은 대통령에게 면대면으로 대면해주길 원하는 것 같다.
굳이 표현하자면 아날로그 방식"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디지털 방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에 바쁜 대통령을 대신해 참모나 대변인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좋겠는데, 최근 대변인의 역할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내 서청원 의원과 이재오 의원 간의 개헌론 충돌에 대해서는 "양쪽이 다 일리가 있다"고 했으나, 최근 김덕룡 국민동행 공동대표가 주장한 '지방선거-개헌투표' 동시실시 주장에 대해서는 "개헌 논의라는 것이 복잡하고 다양한데 6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서 마무리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6·4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 요건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서민의 삶을 위해 365일, 24시간 고민하고 일하고 최선을 다할 사람을 뽑는 장이 돼야 한다"며 '탈(脫)정치'를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연습장도 아니고 놀음판도 아니다. '정치시장'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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