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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단일화가 보인다 (상) 합의 배경은] '양자구도 아니면 필패' 절박감 반영

신환철·유홍렬·이상휘·이승우 4인 4색 접고 "전북교육 운명 좌우 중차대한 선택" 한목소리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기 위한 ‘비(非) 김승환 진영’의 입지자 4명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전북교육감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환철·유홍렬·이상휘·이승우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교육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1일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6월 전북교육감 선거는 막판 합종연횡을 통해 ‘사실상 양자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본보는 4명의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배경과 실제 성사 가능성 등을 두 차례에 나눠 타진해 본다.

 

이달초 유홍렬·이상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방식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범도민교육감추대위(이하 범도민추대위)와 결별했을 때만 해도 ‘비(非) 김승환 진영 후보 단일화는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범도민교육감추대위가 이승우 예비후보를 적격 후보로 추대했는데도 불구, 명분쌓기와 흥행몰이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이같은 전망은 더욱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범도민추대위에서 떨어져 나온 유홍렬·이상휘 예비후보가 교육의원들에게 ‘새로운 단일화’에 대한 중재를 요청하면서 새 물꼬가 터졌다. 도의회 최남렬 교육위 의장은 “몇 차례 고사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는 전북교육의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선택”이라며 “무책임하게 손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교육의원들은 4명의 입지자(신환철·유홍렬·이상휘·이승우)를 대상으로 ‘제대로 된 단일화’를 주문했다. 결국 입지자들이 여기에 협조하면서 ‘일 대 다(多) 구도’로 출발했던 ‘전북 교육감 선거의 후보 압축’이 단순한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교육감 입지자들이 △김승환 교육감 △비(非) 김승환 단일후보 △이미영 예비후보라는 삼자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4인4색의 입지자들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단일화가 아니면 필패’라는 절박감에서 비롯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입지자 4명은 “현 교육감에 맞서 전북 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교육감 후보를 추대하는 것”이라며 “양자구도가 만들어진다면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입지자들은 22일 대리인을 통해 추가 협상에 나선 결과 ‘24일까지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마무리짓고 이달 안에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비(非) 김승환 진영의 급박한 단일화 기류에 따라 김승환 교육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여파로 재선 출마 선언조차 미루고 있는 김 교육감의 향후 거취 표명은 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다.

관련기사 [교육감 선거 단일화가 보인다 (하)걸림돌은] 여론조사 불복·중도 이탈 방지 '관건'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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