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센터, 지역고교 한국경제 SWOT 분석 컨퍼런스 '호응'
전북경제교육센터(센터장 김종국·이하 센터)가 최근 전북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SWOT 분석 컨퍼런스' 시간을 가졌다. 티칭(Teaching)에서 런잉(Learning)으로 교육방식이 변화되는 시대에 이와 같은 교육방법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센터는 전했다 도내 3개 학교가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경제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전북경제교육센터 강사가 설명한 후 학생들이 자료를 탐색, 4개의 모둠으로 나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국경제의 강점에 참여한 팀과 약점에 참여한 팀, 기회에 참여한 팀, 위협에 참여한 팀이 논의하고 각자 35개 주제를 가지고 1∼2분간 발표했다. 강점팀 학생들은 K제품의 우수성이 인정된 자동차, 반도체, 조선, 철강, 화장품,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 소재가 우수하여 세계인들에게 평가받고 있지만 문화, 산업, 자본이 부족해 외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에게 이익을 넘겨주는 것이 안타깝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강점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 고용 창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경제의 대안은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회팀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세계 3위였다"라며 "전기차, 수소차의 판매율이 증가하여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산업의 우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한국경제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약점팀 학생들은 "중국의 기술 격차가 한국과 좁혀져 중국의 경쟁력이 한국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초기술력 확보가 과제"라며 "우리 한국 사회의 약점인 빈부격차, 부익부 빈익빈 등의 현상으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어 사회 불만 요소가 곳곳에서 표출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협팀 학생들은 "외국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미·중의 경제전쟁에 대응을 잘해야 한다"며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운용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포트폴리오의 정신에 입각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SWOT분석 컨퍼런스에 지도 교수로 참여한 김종국 센터장은 "고등학생들의 한국경제를 보는 혜안이 놀라울 정도로 탁월했다"며 "컨퍼런스 수업 방식이 우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지도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기획재정부 지정 전북경제교육센터는 연간 2만 여명을 교육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지역 주요 고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SWOT분석 컨퍼런스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