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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특정 직원의 막강파워

▲ 김진만 제2사회부 기자=익산
익산시청 안팎이 상반기 인사를 둘러싼 잡음으로 연일 시끄럽다. 특히 최근에는 승진 서열부 조작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특정 부서의 하위직 직원은 거침없는 과장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또 다른 입방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양파껍질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익산시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 인사 발령으로 새로 부임한 A과의 B과장 뒤에 막강권력을 등에 업고 이번 인사에서 6급으로 승진한 C씨가 버티고 있다. 입방아에 오른 C씨와 관련된 이야기는 최근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했던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 3인방과 관련한 막후 실세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나 일개 6급 무보직 직원의 이같은 막후 실세론은 B과장이 직전에 근무했던 전 근무지에서도 막강파워가 어김없이 과시됐다던 과거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진다. 당시 7급이었던 C씨는 B과장의 묵인 하에 부서 직원들에 대한 업무를 관장·지시했을 정도로 부서장의 권한을 한껏 누렸다는 소문이 공직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청내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의 막강파워는 최고위층의 든든한 지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물론 청내에 떠도는 소문에 불과할 수 있으나 이번 인사를 지켜보면 단지 소문으로 치부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그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6급으로 파격 승진했고, 후속 전보인사를 통해 A과로 근무지를 옮겼는데 7급으로 근무할 당시 함께 근무했던 B과장 역시 A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과장의 권한을 한껏 부여해 주고,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이 가능했던 B과장과 함께 근무하기 위해 B과장을 선택해 A과 동시 입성에 나서게 됐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실제로 배치되면서 이 같은 소문이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C씨는 과장이 직원들의 업무분장을 하기 전에 특정 업무를 자신이 맡게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발설했고, 이 역시 맞아 떨어졌다.

 

이로 인해 C씨의 막후론이나 실세론이 단순 소문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공직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기강해이와 줄서기 풍토가 고개를 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A과의 한 직원은 “C씨가 A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무실 분위기가 깊은 한숨소리로 가득했다. 모호한 그의 역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며 탄식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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