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 구성 후 처음 열린 진안군의회 임시회가 폐회되면서 많은 비판과 걱정을 남겼다.
군의회는 지난 12일부터 제231차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 후 첫 임시회를 시작해 15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 실과소의 2016년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를 받은 뒤 총 9건의 의안을 심사해 8건을 통과시키고 1건(가위박물관 민간위탁동의안)은 부결 처리했다.
이런 과정에서 그동안 ‘뜨거운 이슈’가 돼 왔던 두 개 사안의 위탁 문제가 은근슬쩍 처리됐다.
청소년수련관과 에코에듀센터(이하 에코센터)의 민간위탁 복귀가 그것.
청소년수련관과 에코센터는 그동안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었으나 이항로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군이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서면서 군 직영으로 바뀌었다.
두 개의 시설을 직영체제로 운영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자 군은 다시 민간 위탁 복귀를 추진해 왔다.
‘아침저녁으로 운영방식이 바뀐다’는 비판이 나오자 진안군의회는 지난 회기때 두 개 시설의 민간 위탁 조례안 등 관련 의안을 미료 처리했었다.
하지만 이번 회기에서는 집행부의 뜻대로 이를 처리해 줬다. 이를 두고 의회와 집행부가 결국은 한 통속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이항로 집행부의 정책에 대해 심사 내내 신랄하게 비판했던 군의회가 정작 가부 결정의 순간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문제의 의안들을 통과시켜 줬기 때문이다.
이번 회기에선 ‘오락가락 결정, 마음 내키는 대로 결정’이라며 일각의 비판을 받아오던 이항로 집행부의 정책 결정도 더불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책 결정을 기분대로 하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그렇지 않은 정책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라는 걱정도 꼬리를 잇고 있다.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걱정해야 할 군의원과군수다.
그런데 주민이 군의원과 군수를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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