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최근 당대표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당권쟁취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의원이 출마를 한다면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활기를 띨 수 있지만 지난 13일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북 의원들도 이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 의원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10일 전주를 방문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출마 의사를 밝힌 후 당원과 지역구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 이후 조용한 행보를 보이다 최근 탄핵 국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북 의원들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권주자로 뛰었던 선거 경험이나 이름값에서는 밀리지 않지만, 박 원내대표보다 당내 입지가 확고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정 의원이 출마했을 때 전북 의원들이 전부 지지의사를 보낼지도 미지수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전북 의원들 사이에서도 박 원내대표쪽에 무게를 두는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비례대표와 서울·경기·영남지역 지역위원장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전 대표 측에서는 이에 대해 “전대에 개입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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