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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 숙소 앞 정원에 남측에서 가져간 10년생 모감주나무 한 그루를 식수했다.

식수행사에는 북측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함께 했으며, 문 대통령은 최룡해 부위원장과 함께 흙을 세 번 뿌린 뒤 ‘번영’의 물을 세 차례 뿌려줬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수할 나무인 모감주나무다. 꽃이 황금색 꽃이라 해 가지고 나무 말이 ‘번영’”이라며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식수 말이 곱다. 가을바람이 여러 곡식열매를 풍성하게 하고, 올 한 해는 황금 같은 귀중한 금덩어리로, 좋은 나무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표지석에는 ‘평양 방문 기념하며 2018.9.18-21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씌여있었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에서 날짜를 잘못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평양공동취재단·이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