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을 달리는 트램(노면전차)을 볼 수 있을까.
전주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무가선 저상트램 사업자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최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설명회에 전주시 담당부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공모는 무가선 저상트램 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기존 가선(전차선) 방식과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무가선 구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교통수단이다.
현재 전주시를 비롯해 경기 위례신도시, 수원, 대전, 울산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공모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공모설명회 내용을 검토해 다음 달 중 트램 사업참여 제안서를 낼 계획이다.
전주시는 복선 1km 이상으로 개설될 트램 구간으로 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노선이 짧은 만큼 교통수단보다 관광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철도기술연구원은 트램 사업자로 선정된 지자체에 실증노선 연구개발 사업비 220억 원, 트램 노선 건설비 등 최대 1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상용화를 목적으로 실증노선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과제 종료 후 해당 지자체에 사업을 이관해 상용 노선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국내 1호 트램’이란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공모에 선정돼도 천문학적 금액의 유지관리비가 고민거리로 남는다.
전주시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요 사업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유지관리비에 대한 국고 보조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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