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3년차 국정 운영계획을 밝힌다.
청와대는 6일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00분 가량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후 10시 25분부터 70여분 동안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단과 일문일답의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이 별도의 사회자 없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포함해 세 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년 회견은) 최대한 기자단과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타운홀 미팅 틀을 준용해 대통령과 기자단의 간격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조사회자인 고민정 부대변인의 발언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답변에 따라서 추가 질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 회견에서 새해 국정 운영기조와 청와대·정부 2기 구상,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및 성과를 내기 위한 경제정책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 국정 동력확보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에 비서실장과 정무수석·국민소통수석 등을 교체하는 청와대 2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자리는 모두 복수 후보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발표 일자는 정해놓고 있지 않다. 검증이 끝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안보실장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강기정 전 의원과 박수현 전 대변인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승진과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2월 설 연휴가 끝난 후 정치인 출신 장관 교체 등 부분 개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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