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는 전북에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3대 연기금과, 퇴직연금 국부펀드가 모이고, 국내외 금융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도시를 말한다.
지난 2017년 2월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한 이후 전북혁신도시는 빠르게 금융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같은 분석은 20일 전북도와 국민연금이 주최한 ‘전북 혁신도시의 금융도시 발전 전망 및 과제’토론회서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제3금융 중심지 지정과 조성에 뜻을 모았다.
토론회에 참석한 금융 산업 전문가들은 전주가 자산운용 금융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거와 교통, 문화, 교육 등 생활 인프라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성주 이사장은“글로벌 수탁은행 1,2위가 차례로 전주에 자리 잡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며“국민연금2사옥과 전북테크비즈센터, 전북금융타운이 모습을 갖추면 자산운용사 및 기관의 집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전주대학교 정희준 교수는 “미국은 자산운용사가 대도시뿐만 아니라 74개의 도시에 확산돼 있다”며 “제3금융 중심지 지정논리는 충분하며, 금융 중심지 위상에 부합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자산운용 금융 생태계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경대학교 이유태 교수는 금융산업 규제 샌드박드 생태계 조성과 전주의 금융역량 향상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명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금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금융센터지수에 대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핀테크 등 관련기술 특화로 디지털화를 이루고 여기에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과감한 규제개혁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들도 금융 중심지에 걸맞는 인프라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정책 전문가와 경제전문지 언론인 등은 국제교육특구 지정, 특급호텔 등 숙박인프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문했다.
송하진 도지사는“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전북혁신도시가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위원장은“균형발전위원회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 모델이 국가균형발전이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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