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 상산고에 재학 중인 딸을 둔 A 씨가 전북교육청 앞에 섰다. 그가 손에 든 팻말에는 “형평성 어긋나는 상산고 평가철회! 상산고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상산고 학부모들이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 수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7일 상산고 학부모 비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A 씨를 시작으로 학부모들의 도교육청 앞 릴레이 1인 시위가 다음달 14일까지 이어진다.
비대위는 현재 상산고 재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시위 참여자를 모았다. 20명을 예상했지만 70여 명이 신청했다.
첫 시위자로 나선 A 씨는 “우리 가족은 서울에 살지만 딸에게 가장 잘 맞는 교육환경을 찾아 상산고에 입학했다”며 “학교 걱정에 우는 딸을 보면서 부모로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미연(49·군산) 씨와 남희(47·전주) 씨도 동참했다.
이들은 “상산고를 무조건 자사고로 재지정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타 지역 자사고들과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 공평한 평가를 받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학부모 비대위 소속 윤봉숙(49·전주) 씨는 “논란의 근원은 교육부·도교육청간 책임 떠넘기기와 교육부의 이중성이라고 본다”며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내린 권고 기준과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교육부는 이에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산고 입학식인 28일에는 도교육청과 학교에서 동시에 시위·서명운동이 이뤄진다. 다음 달 15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학부모들이 총궐기대회를 펼친다. 대회에 이어 상산고에서 도교육청까지 도보행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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