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와 완주군 주민들이 지방자치인개발원이 총괄하던 5급 승진후보자 교육을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려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6일 이들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5급 공무원 교육 인원의 16%정도를 차지하는 경기도가 자체 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다른 자치단체의 이탈 연쇄작용이 불가피 하다”며“경기도를 시작으로 교육생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전북혁신도시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빈껍데기만 남게 되고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은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와 주민들은 이를 균형발전을 말살하는 행태라 비판하며 “정부를 믿고 문을 연 하숙집과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생계도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 소속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잘 정착하려면 오히려 기능강화가 시급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또한 ”경기도의 자체교육방안은 국가시책 교육의 통합성을 저해하고, 중복교육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 낭비는 물론 교육의 질 저하도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와 주민들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시책 교육의 통합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스스로 5급 승진 공무원 자체 교육 승인요청을 철회하라”며“행정안전부는 경기도의 요청을 즉시 반려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다음달 9일 제362회 임시회 본의회에서 경기도 5급 승진후보자 자체교육 반대 건의결의안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 중앙부처, 경기도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완주 이서 하숙마을 주민대책위는 오는 29일 세종시에 있는 행안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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