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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에서 찾는 전북금융중심지 해법] (중) 해외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 분석

룩셈부르크, 스위스 취리히, 미국 보스턴 등 종합금융중심지 보완하는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로 부상
인근 지역 및 국가보다 낮은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로 자산운용시장 집중육성
거래비밀보장, 외국인친화 문화조성, R&D산업 투자·벤처캐피탈 산업과도 연계

전북혁신도시가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된 이후 해외 자산운용중심지 성공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 같은 유가증권 및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을 정해진 투자목적에 맞게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운용 투자자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로 분류된다. 자산운용은 철저히 금융계 전문가인 펀드매니저들이 수행한다. 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뉴욕이나 런던을 보완할 수 있는 자산운용 중심지를 별도로 육성하고 있다.

27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외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는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 더블린, 스위스 취리히, 미국 보스턴 등이다,

이들 도시들은 기존 금융도시들에 비해 낮은 법인세율 적용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하며 자산운용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금융 손꼽히는 세제혜택으로 글로벌 금융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룩셈부르크의 법인세율은 유럽평균보다 28.%낮으며, 부가가치세율도 15.0%낮다.

스위스 취리히는 다국어 사용자가 많고, 금융거래 비밀보장과 보완이 철저한 문화가 강점이다. 취리히에는 지난 2013년부터 1000여 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와 본사가 이전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들 또한 자본흐름을 따라 취리히에 터를 잡고 있다.

미국 보스턴은 아이비리그 대학 인재들을 중심으로 한 벤처캐피탈 사업이 자연스럽게 발전하면서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로 부상했다.

특히 정부주도로 자산운용 허브를 구축한 아일랜드와 싱가포르의 사례는 전북에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해외 유수 자산운용회사가 자국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동시에 관련 자산을 자국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제도적인 혜택을 부여하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싱가포르는 숙련된 자산운용인력 공급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가 추진하던 연기금전문대학원이 추구한 모델이다. 싱가포르는 자산운용 전문과정을 1년 석사과정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학계, 정부, 업계 간 협력을 통해 금융전문가를 양성하고, 해외 자산운용 전문가 영입도 병행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는“자산운용 중심지 발전모델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두드러지고 있다”며“파격적인 세제혜택과 인재양성, 정부의 추진력과 전문성, 해외문화 친화성이 종합금융도시를 보완할 수 있는 자산운용특화 금융도시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해외 사례에서 찾는 전북금융중심지 해법] (상) 전북, 왜 자산운용형 금융중심지인가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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