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김기홍 신임 회장은 1일 “조만간 지주사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전북은행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임용택 행장 등 전북은행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JB금융지주 김기홍 신임회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JB금융)지주사 역할이 불분명하고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주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자회사들과의 관계 정리를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월 말 자회사 CEO들과 함께 지주사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당혹스러웠다”고 의견을 밝힌 뒤 “지주사 직원들조차 지주사의 역할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는데, 껍데기에 치중한 나머지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과일, 사과로 치면 껍데기는 사과지만 맛은 무 맛을 느낄 정도였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지주사가 이같은 문제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앞으로 지주사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자회사에 발령을 내 2~3년 순환근무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지주사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그가 지난 2014년 부터 JB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하면서 지주사에 대해 느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 첫 자회사 임직원 간담회를 전북은행에서 가진 것은 김 회장이 그만큼 전북은행에 애정이 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그는 이날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인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이 캄보디아 은행을 인수해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훌륭한 모범 케이스”라고 말한 뒤 “수익률이 20%를 넘을 전망인데, 엄청난 성공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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