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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상장된 전북지역 법인들 ‘암울‘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2018년 사업년도 도내 상장법인 영업실적 발표
9개사(금융지주와 분할사 제외) 중 7개 매출액 감소, 영업이익은 증가
코스피, 11개사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감소…부채비율 대폭 증가

증권시장에 상장된 전북지역 법인들의 지난해 실적이 ‘암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사업년도 전북지역 상장법인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도내 9개사(12월 결산) 중 7개사(금융사와 분할사 제외)의 매출액은 1조3261억원으로 전년도 1조3347억원보다 8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1억원에서 741억원으로 270억원 늘었고 순이익도 전년도 마이너스 447억원에서 274억원으로 721억원 늘어나 흑자로 전환됐다.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는 이들 7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65.58%로, 전년도에 비해 4.86%p높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부채율 64.8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언뜻 보면 2018년 도내 코스닥 업체들의 2018년 영업실적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권거래소 측은 전북지역 업체들의 대부분의 영업이익 증가가 백광산업의 실적개선과 페이퍼코리아의 적자폭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업체들에 비해 도내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 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3개 사중 11개사(3월 결산사, 하림지주 합병)의 총 매출액은 1조6655억원으로 전년도 1조6988억원에서 333억원이 줄어들었고(-1.96%), 영업이익또한 653억원에서 528억원(-19.19%), 순이익 571억원에서 196억원(-65.61%) 등 모든 부분에서 마이너스 성장했다.

부채비율 또한 대폭 올라 2017년 60.02%에서 83.04%로 전국 평균 61.81%보다 20% 웃돌았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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