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과 일반인도 구입이 가능해진 덕에 액화석유가스(LPG)차량이 전북지역 자동차 판매시장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미세먼지 대책으로 시행한 LPG 차량 일반인 구매 규제완화 속 유류세 인하폭이 줄고 국제유가가 오름세에 따라 기름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LPG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도 지난해말 기준 205만여 대인 LPG차량이 2030년 282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국내 3사 자동차 판매점들에는 구입문의가 하루 수십여 통씩 걸려오고, 판매 실적 또한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르노삼성은 LPG차 주력상품으로 SM6, SM7을 선보였고 현대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소나타, 그랜져와 K5, K7을 LPG차로 내놓으면서 고객들을 잡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전주지점 측은 “현재 LPG차량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20여 통 이상 걸려온다”며 “지난 3월 말 일반 LPG차량 판매개시 이후 전체 판매량의 약 40%가 LPG차량”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전주지점 관계자는 “영업실적이라 공개하기는 그렇지만 판매량은 늘었다”며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아직까지 모르는 고객들도 있지만 경유차 상담보다 LPG차 상담이 더욱 많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지점 관계자는 “문의자는 많이 늘었지만 아직 구매하는 손님은 그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향후 LPG 가격 상승과 연비 등경제적 요소를 충분히 따져본 뒤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고 LPG차량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
전주월드컵중고매매단지 관계자 김모 씨(34)는 “규제완화 후 LPG차량의 거래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일반인들의 LPG차를 구매하겠다는 수요가 커물량은 계속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9월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기름값 부담으로 LPG차량의 인기는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최근 LPG차를 구매한 장모 씨(30)는 “이번 기회에 가스차를 이용하게 돼 연료부담이 줄었다. 출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높다”면서도 “최근 LPG값이 계속 오른다는 말이 있어 두렵다. 서울은 벌서 900원을 돌파했고 전북은 800원대 중반으로 접어들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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