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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냉방기기·여름용품 판매 '불티'

올 5월 최고기온 28도, 전년 동월 25도 보다 높아
유통업계, 지난해 보다 여름상품 조기 구입 증가
롯데백화점 여름 가전제품 매출, 전년동월 대비 47.1% 증가

더위가 전년보다 빨리 찾아와 냉방 용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15일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욱 기자
더위가 전년보다 빨리 찾아와 냉방 용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15일 전주 롯데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욱 기자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냉방기기와 여름용품 등이 지난해 보다 이른 시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전북지역 전역에서 지난해 5월 최고기온 25도보다 3도가량 높은 28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지난 13일에는 올들어 전북지역 최고기온인 28.8도를 넘어섰으며, 16일에는 일부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의 시기와 수준이 예년을 뛰어 넘으면서 7~8월 한 여름 더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빠른 더위 탓에 도내 냉방가전제품과 여름용품 매장들은 벌써부터 관련 매출이 늘거나, 판매를 일찍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고객맞이에 나섰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고 설치가 지연된 경험을 한 고객들이 많고, 유례없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관련 상품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이야기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에어컨 판매량은 올해 4월 에어컨 판매량이 81.5% 늘어났고, 이달 들어서도 37.2% 늘어났다.

에어컨 뿐만아닌 에어서큘레이터와 냉풍기 등도 가전제품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출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아울러 백화점은 지난달 정기세일전을 치른 뒤 2~7층까지 의류와 신발매장의 제품을 모두 여름용으로 교체했으며, 잡화코너에서도 양산과 선글라스 손수건 , 모자 등이 진열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상품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하이마트 전북지사의 경우도 지난해에 비해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할 때 60%이상 뛰었다. 전국적으로 하이마트 매장은 5월초 에어컨 매출이 전년대비 65%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전주시 효자동 A가전매장 역시 4~5월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 냉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에어컨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한 회사원 박현준(44)씨는 “지난해 에어컨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예약이 밀려 원래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고 올해 일찍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나름 빨리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설치가 밀려 6월초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가전제품 담당자는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에서 여름에 임박해 에어컨을 구매하면 설치가 많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올해는 미리 예약해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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