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운용자금 확장과 함께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투자 전문기업들이 속속 전북혁신도시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있어 전주시가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국민연금공단은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주시를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국제 금융도시로 만들고 서울, 부산, 전주로 잇는 금융 트라이앵글 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7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지 2년만에 금융부분 투자자산 평가액 700조 원 돌파와 올해 운용수익률 8.92%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운용자금이 확장되고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와 우리은행 국민연금 자산수탁 사무소 등이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 인근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4일과 5일 각각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주 사무소 개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함께 금융생태계 조성과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 8월과 9월 세계 1, 2위를 달리는 글로벌 수탁은행인 SSBT와 BNY멜론 등 해외금융기관도 전주 서신동 교원공제회관과 전북혁신도시에 전주사무소를 설치했다.
해외금융기관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첫 번째 사례다.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는 법인영업과 리서치, 글로벌 대체투자 등 기금운용과 관련된 업무로 전북서부지역 거점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대전에 있던 제3지역 본부장이 전주로 이관했으며 사모펀드운용, 중소기업 특화 투자은행, 글로벌 대체 투자 등 핵심비지니스를 본사와 긴밀한 협력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자산수탁 사무소는 기금운용본부 국내 주식 자산수탁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직원이 상주하며 주식자산 보관관리 등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기금운용본부 직원대상 현지 업무설명회와 협의를 지원한다.
이들 기업들의 전주사무소 개설로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전을 촉진하고 자산운용의 안정적 운용기반을 다지며 전주지역의 금융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승훈 미래혁신기획단장은 “국민연금공단이 10개의 혁신도시 중에서 성공한 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물리적 공간 확보와 교육 여건, 교통 등을 하루 빨리 지자체와 시민들과 함께 협약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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