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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42개 시군 우체국 사라진다

전북지방우정청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일부 우체국을 통폐합하는 창구망 합리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전북지역 42개 시군 우체국이 사라질 전망이다.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 증가로 매년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보편적 서비스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경영규모 조정이 필요하는 게 추진 배경이지만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우체국 창구망 합리화 계획에 따라 폐국이 검토되고 있는 우체국은 집배원 업무를 겸하고 있는 집배국과 별정우체국을 제외한 순수 창구업무 전담 우체국 가운데 이용자가 적은 84곳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50%인 42곳을 오는 2023년까지 4년동안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이 곳 전담직원 130여명은 재배치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당장 폐국이 추진되는 우체국은 매월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임차국이 우선대상이어서 전북도청과 전주시청 출장소 폐쇄가 검토되고 있다.

익산과 군산지역 일부 우체국도 폐국 검토대상에 포함돼 올해 안에 11개 우체국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북우정청 관계자는 “일부 시군 우체국은 하루에 이용자가 2~3명 뿐 인 곳도 있어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며 “주민설명회와 자치단체 의견을 들어 사설 우편취급국을 늘리고 ATM을 배치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신중하게 폐국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공공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국가기관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주민들 불편이 불가피한 폐국 결정을 한다는 게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보통신부 공무원 노조 전북본부 김한국 위원장은 “폐국이 결정될 경우 퇴직자 발생시 신규인원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구조조정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근무자들의 승진기회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국가기관이라는 명분에 맞춰 폐국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전북 우체국 절반 사라질 경우 지역일자리 130명분 증발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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