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기대감에 사로잡혀야 할 패션업계가 추운 겨울만 연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고객들은 물론 단골들의 발길까지 끊겨 봄 시즌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도로 곳곳에는 봄을 맞이해 신상품 할인, 입학 시즌 맞이 할인, 전 품목 1+1 등 각종 행사를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최근 도내에서 연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텅 빈 의류 매장 안에는 적막감과 함께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패션업계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등 활로 모색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아울러 줄어든 매출로 인해 직원들을 쉬게 하고 가족 단위로 운영하거나 활기를 펼쳐야 할 봄 옷 들이 재고로만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지역 A 여성의류 매장은 지난달 말부터 봄 신상품 30% 할인에 나섰지만 판매량 급감과 함께 현재까지 매출액이 100만 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이 250만 원 가량 줄어들었으며 경제적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 2명을 쉬게 하고 딸과 함께 시간을 나누어 운영에 나섰다.
B 보세 옷 가게 같은 경우 봄에 성수기를 맞아 평균 월 매출액이 1000만 원 이상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추세를 보면 반토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B 의류 매장 매니저 박모(27)씨는 “봄과 여름 같은 경우 단가가 낮아 옷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지금은 비성수기를 맞이한 것 같다”면서 “8월에 가게를 인수하려고 했는데 다시 한번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C 대형 의류 매장 같은 경우 이달까지 봄 신상품 전 품목 1+1 대대적인 행사에 돌입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고객이 60% 가까이 감소했으며 이마저도 옷을 구매기 위해 찾아온 고객보다 구경만 하는 고객들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도내 한 백화점에서도 전체 한달 매출액이 120억 원에 달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웃도어 -39.0%, 스포츠웨어 -33.9%, 여성의류 -34.0% 등 의류 쪽에서만 평균 매출액이 32.7%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액 감소 영향에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업종의 신장률이 현저히 낮고 업무 부분에서도 힘들다”며 “현재 각종 행사들도 중단된 상태고 이달 말에 계획된 정기 세일도 고객들 줄어들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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