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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판론 속 무소속 약진, 총선판도 흔들까

민주당, 공약 미이행 등 각종 악재
완주진안무주 등 일부지역, 무소속 연대
민주당 바람 상승세 속 한풀 꺾일지 초미관심

국회의사당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국회의사당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전북 총선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 총선은 민주당 후보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하지만 이번 4.15 총선은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후보자의 면면을 모르는 유권자들이 인물론 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대 총선때 민주당 도당 공약이었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나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법 제정 등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더욱이 부실선거를 보완하고 지역 의제를 공론화할 수단으로 정책토론회 개최가 최선이지만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 참여를 기피하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유권자가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할지에 대한 변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유력한 장치인 토론회 기피로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이들의 연대가 어느정도 파괴력을 가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주갑 선거구에서는 민생당 탈당을 선언한 무소속 김광수 후보가 민주당 김윤덕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김광수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민평당이 아닌 무소속 출마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는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김제부안은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김종회 의원이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는 반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군산은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선거 초반 크게 앞서있던 현역 무소속 김관영 의원을 추격하면서 한치앞을 알 수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에서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는 민생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현역 민주당 안호영 의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임정엽 후보는 무소속 단일화로 나선 진안군수 후보자 등과 연대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 10곳 선거구 가운데 4곳이 민주당과 무소속 현역 의원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거센 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은 여당 후보들을 상대로 얼마나 파괴력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민주당 후보들로서는 무소속 현역 의원들의 상승 바람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민주당 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10석 모두를 석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과 야당 후보들은 “최소 3~4석은 야권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최종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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