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속속 요직에 포진되고 있다.
민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을 추가로 선출했다. 부위원장은 유기홍·한정애 의원, 총괄본부장은 김경협 의원, 간사는 전주 출신 진성준 의원이 선임됐다. 앞서 고창출신인 안규백 의원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전준위는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후보 등록 일정을 비롯해 전국 순회 경선 여부 등 전대 방식을 결정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경선이 분리·실시된다.
현재 당대표 후보로는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전 의원,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심사 등을 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도 끝났다. 위원장에 윤호중 의원, 부위원장에 군산출신 소병훈 의원을 선임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에 앞서 선출되는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선출될 전북 도당위원장 선출과정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도내 민주당 소속 9명 의원들이 모여 합의 추대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경선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9명은 지난 2일 만나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경선보다는 합의를 통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은 민주적 경선이 기본이지만 ‘싸우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에 직면한 지금 상황에서는 경선보다 합의해서 선출해야 한다는 공감이 있었다”며 “이와 함께 도당 활성화 방안 등도 공유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누가를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할 지에 대해 윤곽을 잡진 않았기 때문이다.
도당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상직 의원은 “경선은 피하고 합의해서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한 상황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도 “도당위원장 자리보다 전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도당이 어떤 길을 가야하는가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의원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도당위원장을 맡는 방안, 두 의원 가운데 한 명이 지도부 입성을 도전하는 시나리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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