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전북출신들은 청와대의 대 언론 소통 창구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 한 축이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지난 31일 군산 출신 김재준(49)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 춘추관장에 임명되면서 4명의 전북출신이 춘추관장을 맡는 기록을 세웠다.
춘추관은 기자실과 대통령 기자회견장 등으로 구성된 청와대 내 프레스센터로, 춘추관장은 국내외 브리핑과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홍보 전략을 기획하는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첫 번째는 김대곤(72·전주)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으로,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춘추관장을 맡았다.
동아일보에서 동아일보 뉴스플러스부 부장과 심의실 심의위원 등을 지냈던 그는 김대중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입성해 국내언론1비서관 등을 거쳤다. 청와대를 나온 후에는 전북도 정무부지사(2002년)와 고건 총리 시절 비서실장(2003년) 등을 역임했다.
그 뒤를 김기만(66·완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이 이었다.
전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 사장 역시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청와대 해외언론 담당비서관을 거쳐 춘추관장을 지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김원기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과 2006년 초대 게임물등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 언론특보로도 활동했다.
세 번째는 유민영(53·남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다.
김근태 전 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홍보팀 부장과 인수위원회 공보팀 비서로 활동한 뒤 정권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실과 대변인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리고 2007년에 춘추관장에 승진 임명됐다.
정권이 바뀐 후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업체인 에이케이스 수석 컨설턴트와 대표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18년, 다시 청와대로 들어와 1년간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전주 동암고-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중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
신임 김재준 관장은 대학(전북대) 졸업 후 15년여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면서 연을 맺었다. 정부 출범 후엔 직전까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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