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황방산 터널을 개통해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전주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해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당위성을 높여야한다는 사업제안이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직(전주을)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상대로 전주 황방산 터널 건설을 제안했다.
황방산 터널이 개통되면 전북혁신도시 정주여건이 개선됨으로써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싣게돼 이곳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밀알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을 설명하면서 정주여건 세부 과제로 황방산 터널 건설을 제시했고 긍정적 답변을 얻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주·완주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로 조성하겠다는 협업과제를 포함한‘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었다. 이에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후속 세부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데 대해 황방산 터널 개통을 주장하며, 국가 주도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주 도심과 혁신도시 중간에 위치한 황방산을 관통하는 터널 개통은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에 가시적 개선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홍콩이 미중간 갈등 속에서 아시아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참여정부때 그렸던 ‘자산운용 중심’ 금융허브 전략을 참고해 전북혁신도시가 자산운용에 특화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혁신도시를 연결하고, 본격적인 내부개발 단계에 들어선 새만금과 연계해 전북경제를 견인시켜줄‘하이웨이’를 건설하는 첫 단추가 황방산 터널”이라며“전북혁신도시가 아시아의 떠오르는 금융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센터 건립과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을 중앙정부 주도하에 지방정부와 관련 공공기관이 함께 속도감 있게 논의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1호 공약인 황방산 터널 개통은 전주 진북터널, 어은터널의 사례에서 보듯 산을 넘어가거나 크게 우회해서 돌아가야 했던 먼 길이 가까워져 시민들의 교통편익을 높이고, 새만금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주와의 접근성이 중시되고, 전북혁신도시, 만성지구, 여의지구를 중심으로 한 전주서부권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황방산 터널 개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금융허브가 가시화 됐고, 만성법조타운이 완공되는 등 터널 개통의 필요성이 새삼 조명받고 있지만 생태환경을 파괴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가로놓인 황방산(해발 217m)은 전주화산공원보다 남북이 1.5배로 길며, 동서간 도로는 황방산 남쪽의 지방도 716호선과 북쪽의 서부우회도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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