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의 무리한 방류로 수해 피해를 입은 순창군 주민들이 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집단 항의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순창군 주민들은 상습침수지역의 배수 개선사업 진행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과 의원, 전북도의회 최영일 부의장(순창), 순창군 풍산면·유등면 피해농민 대표 등 20여명은 10일 전남 나주시 농어촌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신용균 군의회 의장은 “지난 8월 초, 순창군에는 누적강수량 554밀리미터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면서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물장사 욕심에 수위조절에 실패한 후 갑작스럽게 대량방류해 순창군민들이 물폭탄에 속절없이 노출되며 삶의 터를 잃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순창군 적성면 신월마을과 유등면 외이마을, 풍산면 대가마을 등이 이렇다 할 배수개선시설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부실한 댐관리로 쏟아진 물폭탄이 배수개선시설 미비라는 요인과 더해져 피해규모를 키웠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도의원은 “결국 농어촌공사의 무책임한 말잔치가 이번 8월의 홍수피해 규모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수자원공사뿐만 아니라 농어촌공사는 이번 홍수피해의 공범”이라며 “올해안에 순창군 무수리와 외이리 등 유등면 일대 및 적성면 신월마을을 올해 안에 배수개선사업 신규지구로 지정해 물난리에도 안전한 농업생산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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