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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 당위성 높아졌다

동서도로, 개통과 신항만에 활성화에 맞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로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완성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조기 수립 등 신속추진 필요
SK대규모 투자 시너지 위한 공항 입지하면 동아시아 교두보 우위 선점
새만금 공항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가덕도 신공항 등 공항유치전쟁 거론 부적절

새만금 국제공항 후보지
새만금 국제공항 후보지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과 SK그룹의 투자, 그리고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이 본격화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에 개항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공항 건설이 새만금 개발을 앞당길 핵심 인프라로 판단하고 현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3년 착공과 2026년 개항을 요구하고 있다. 정확한 착공 시기는 내년 6~9월 완료가 예상되는 공항건설 기본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기본계획 수립을 앞당겨 착공과 개항시기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일지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일지

전문가들은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조기 개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은 철도·고속도로와 신항만, 국제공항을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를 완성할 수 있는 동아시아 물류중심지로서 입지적 우위를 갖고 있다.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한 SK그룹 역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데이터센터 조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미 개항이 결정돼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나 경북김천 신공항 등과 동일선상에서 거론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 내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항공수요도 공항 조기개항이 필요한 이유다. 새만금 산단은 지난해 9월 국가산단으로 변경·지정 된 이후 임대용지 분양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 임대용지에 입주기업 규모는 25개사, 142.4만㎡에 달한다. 이어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7개사로 33.5만㎡의 용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계획물량인 100만㎡을 훌쩍 넘긴 수치다.

정부 추산 전북권 항공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부 용역 결과 전북권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882명, 2055년 84만4203명으로 예측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다른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다는 점도 조기 개항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새만금의 경우 토지 보상비, 지장물 보상비가 발생하지 않는데다 새만금 동서·남북 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공항건설에 따른 별도의 교통망 개설도 불필요하다.

유광의 한국항공대 교수는 “새만금은 2023년까지 도로와 항만 등 물류교통망을 구축하는데 공항이 이 시기에 준공된다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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