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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민심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 개혁의 내면화 공고화에 주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본인의 대권주자 선호도 하락을 막는 방안과 관련해 “할 바를 꾸준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13일 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북 등 호남권 지지율 등 대권주자 선호도가 하락세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정부여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한 데 따라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입법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와 이어진 임시국회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며 공수처법, 경찰법, 공정경제 3법 개정안, 지방자치법, 5·18과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 관련법 통과를 차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정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하면 공수처법, 경찰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마무리한다”고 했으며, 지방자치법과 관련해선 “지방의 자율성을 넓히고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32년만에 전부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혁의 입법화·제도화를 넘어 개혁의 내면화·공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4·3특별법,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등과 같은 입법과제들의 처리도 예고했다. 의석수를 바탕으로 한 ‘입법 드라이브’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사용과 백신접종시기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으면 말씀을 못 드린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 의료계 등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확인하고 약간의 의지를 담아 시기를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는 “방역당국이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밀하게 판단하도록 도와드리는 게 정치권의 도리”라며 “분명한 것은 의사 결정이 좀 더 신속하게, 현장 요구에 맞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공공임대주택의 만족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임대주택을 더 많이 보급해드리는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재산을 축적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은 2017년 대선에 나온 모든 후보도 공약한 사안”이라며 “그만큼 우리 사회에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에서 부동산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전례도 없고 도리에도 맞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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