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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예술단의 특별한 첫 외부 공연

한국전기안전공사 정직원 된 유니버셜 뮤지컬 단 군산서초 공연
전국 공공기관중 최초로 예술단 구성, 14명 정직원 채용
기업은 장애인 고용 뮤지컬 단 고용 사회적 책무
장애인들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 학생들에게는 다르지 않다는 인식 심어줘

29일 군산서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유니버설 안전예술단’ 단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9일 군산서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유니버설 안전예술단’ 단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9일 오후 1시30분 군산시 중앙로 군산서초등학교 대강당, 한국전기안전공사 뮤지컬 공연단인 ‘유니버설 안전예술단’의 무료 공연이 열렸다.

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날 공연에서는 공사의 캐릭터인 미어캣을 형상화한 ‘미리’의 탈을 쓴 단원과 다른 동물들의 탈을 쓴 단원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기 안전 체험을 시나리오로 공연하면서 초등학생들의 열띤 호응과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예술단은 학생 대상 공연을 통해 학습한 전기안전요령을 학생들과 O·X퀴즈를 통해 복습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공연은 지난 3월 공사가 전국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14명의 장애인으로 구성한 공연단의 첫 외부 공연이었다.

예술단은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가 장애인들로만 구성됐다. 명칭도 안전에 관한 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없이 함께 그 ‘보편적인(Universal)’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한시적 예술단 구성이 아닌, 공사는 이들 장애인들 모두를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14명의 단원을 특별 채용했다.

예술단은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날 공연내용은 공사가 매년 어린이 안전교육을 위해 펼치고 있는 전기안전 체험 뮤지컬을 새로 각색해 연출한 것이다. 이날 연기자들은 일반 연기자 못지않게, 그동안 배이상 구슬땀을 흘리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로써는 장애인들을 편견 없이 고용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측면, 장애인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공연단 구성과 채용절차를 거쳤다”며 “학생들에게도 장애인도 일반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 줬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일령 군산서초등학교 교장은 “예술단의 첫공연이라는데, 첫공연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공연해주셨다”며 “코로나19시기 문화예술 기회 만끽하는 기회가 됐으며, 아이들이 정말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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