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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상공인 위한 ‘안심콜’ 도입 속도내야

전주 서부신가지에서 유흥주점(난타)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080안심콜’을 도입하고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흥주점의 경우 수기로 출입기록이 허용되지 않아 그동안은 업주의 핸드폰을 이용해 방문하는 손님마다 QR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번거로움 때문에 누락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안심 콜을 도입하면서 업주는 물론 손님들도 간편해 졌다.

A씨는 “안심 콜 번호를 탁자에 부착하고 손님에게 전화를 하라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한데다 출입기록이 누락되는 경우도 없어 안심이 된다”며 “다른 업소들도 안심 콜 도입을 검토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별 일일 감염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의 동선 추적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는 수기로 출입기록 작성 시 펜 재사용에 대한 거부감과 개인정보 노출 걱정에 잘못된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특히 QR코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2G폰 사용자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전화 한 번으로 출입명부를 등록하는 ‘안심 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도입이 늦어지면서 출입기록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고 불편을 호소하는 소상공인들도 늘고 있다.

광주/전남 안심콜 도입 현황
광주/전남 안심콜 도입 현황

인근 지역 전남의 경우만 봐도 모든 지자체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안심콜 도입이 완료됐다. 광주광역시 5개 구청도 시 지원으로 유흥시설 6종을 비롯한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목욕탕, 이미용업 등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업소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안심콜 배포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화인증방식은 전화 연결 시 이용자의 방문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로 빠른 대응이 가능해 도입하게 됐으며, 장사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요금 지원을 통해 출입명부 관리 부담을 덜어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안심콜 도입 현황
전북 안심콜 도입 현황

반면 전북의 경우 정읍시, 남원시, 진안군, 무주군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진행단계에 머물고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도민들의 피로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 차원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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