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김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도내 한 방송사는 지난 25일 김 후보가 1995년 작성한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조 후보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오염배출권 거래제도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발간된 논문은 전체 104페이지 중 무려 41페이지에서 표절의 흔적이 확인됐다"며 "218개 문장이 같았고 표까지 그대로 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가 타인의 고유한 창작물을 인용표기조차 하지 않고 '메이드 인 김관영'으로 둔갑하려는 윤리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얼토당토않은 구실로 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논문 표절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1992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입학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주경야독으로 1995년 2월 석사 학위를 받았으나 당시는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지침이 없었던 시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문 주제가 너무 생소하고 국내에 관련 연구논문이 거의 없어서 당시로부터 1년여 전쯤 국내에서 처음 작성된 것으로 기억되는 관련 논문을 참고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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