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성남 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의 정치 편향적인 특강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8일 국정감사 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의 직원 대상 특강에서 강연자의 정치적 의견으로 채워진 부적절한 강의가 진행됐다는 사실이 제보됐다”고 밝혔다.
해당 특강은 참석자에게 ‘리더십 역량 교육학점’이 부여되는 수업으로 직원들이 사실상 의무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특강의 주제는 ‘과학기술 발전과 대통령 리더십’ 이었다. 강사는 김주한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과학기술 비서관이 강연자로 나섰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번 강연 내용은 과학기술보다는 강연자 개인의 정치적 관점과 선호도에 집중돼 있었다는 내부 비판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김 전 비서관은 강연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유독 강조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65년 최고의 인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으며 ‘과학기술자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지 않겠냐’는 등의 주관적 입장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엔 빌공(空)자 공약이라고 폄훼했다는 게 윤 의원의 이야기다.
윤 의원은 이어 “김 전 비서관은 강의 도중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을 모욕하는 등 역사 왜곡과 허위조작정보 확산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킨 극우성향 유튜브 채널에 본인이 출연한 사실을 홍보했다”면서 “청와대 근무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받은 생일 화환을 자랑하는 내용도 사진까지 첨부해 강의 내용에 포함 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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