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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수 감소에 식재료·급식 유통업계 걱정 산더미

학생 수 2029년 23.7% 감소해 14만 명도 안 돼
학생 수 줄어들면 급식 수요도 같이 줄게 되는 문제 발생
소기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폐업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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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도내 학생 수 감소 전망에 도내 식재료·급식 유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단축수업 등으로 급식 수요가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식재료·급식 유통업계. 다시 숨통 트이나 했더니 2029년까지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매년 1만여 명씩 줄어든다는 전망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추계 결과: 2023∼2029년'에 따르면 전북 지역 학생 수가 2029년 13만 9984명으로 올해보다 2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2029년 5만 3043명으로 올해(8만 6771명)보다 약 38.9%, 중학생은 2029년 4만 76명으로 올해(4만 8168명)보다 약 16.8%, 고등학생은 2029년 4만 6865명으로 올해(4만 8657명)보다 약 3.7% 감소한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급식 수요도 같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도내 식재료·급식 유통업계는 소기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급식 수요가 줄어들면 최악의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학생 수 감소는 급식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생산량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직원을 줄이게 된다는 게 도내 식재료·급식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학교에 김치를 납품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통합하는 학교가 점점 늘고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오면 막막하다. 기본적으로 먹든 안 먹든 납품하는 게 김치인데도 걱정이 많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반찬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토마토, 근채류를 납품하는 한 농가 관계자는 "도내 지역 중에서도 학생 수가 적은 지역은 공공급식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이 도내 전체로 확장되지 않을까 우려도 있다. 그동안 급식 납품하면서 10년간 쌓아온 공이 얼만데 한순간에 다 무너질까 무섭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지금도 학생 수가 많은 편은 아니라 만족스러운 정도로 납품이 되고 있진 않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안 그래도 납품량이 적기 때문에 더 줄어든다고 하면 농가도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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