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인 조민씨가 4월 중 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민씨는 아버지 조국 전 장관의 법정송사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의연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 젊은층으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황현선 전 조국 민정수석 보좌관은 지난 17일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 콘서트에 참석해 조국 전 장관과 조민씨를 각각 만났다.
황 전 수석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조민씨와 함께 찍을 사진을 올리며, 조민씨의 4월 전주 방문을 알렸다.
그는 “조민씨(평소에는 민이 라고 하는데 어색하네요)와 대기실에서 처음 찍은 사진”이라며 “행사 끝나고 수석(조국)님이 계시던 대기실에 (조민이)왔길래 노무현 대통령님 액자 밑에서 찍었다”고 했다.
이어 “참 많이 밝았고 쾌활했다. 민이의 본 모습을 찾은 것 같아 아주 유쾌한 날이었다. 4월에 전주에 내려오라고 했다. 초대해놓고 지금까지 두 차례 전주 여행을 왔다고 하니 좀 걱정된다. 전주에 숨은 맛집과 명소를 추천해 달라. 작은 도서관 등 한옥마을을 벗어나 둘러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애틋한 관계도 묻어 나왔다.
황 전 수석보좌관은 “(북 콘서트 자리는)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날로 조국 수석님의 첫 공개행사라 전주에서 상경해 자리를 같이 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울컥거리는 맘을 진정하느라 힘들었다. 애써 절제하면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새삼 가슴 아팠다. 여러 생각들이 교차한 날”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국 수석님은 저에게 숙제 같은 분으로 ‘남은 시간 같이 갑시다’라는 말이 저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다”면서 “아마도 수석님 본인은 글을 못 남기실 테니 대신 전한다. ‘옆에 있어서 든든했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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