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기업 2곳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새만금개발청이 30일 ㈜하이드로리튬, ㈜어반리튬과 이차전지 양극재 원소재인 리튬화합물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활용되는 리튬화합물은 수산화리튬, 탄산리튬으로 나뉜다. 하이드로리튬는 수산화리튬, 어반리튬은 탄산리튬 양산공장을 짓는다.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은 전량 하이드로리튬에 원료로 공급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된다.
이를 위해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은 각각 3255억 원, 1737억 원을 투자해 올해 상반기 안에 양산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두 기업은 2026년 공장을 준공하고, 773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새만금의 우수한 보조금 지원 정책과 세제 감면 혜택, 물류 기반 시설인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구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4일 한국의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중국의 거린메이(GEM) 한중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1조 21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 이번 5000억 원 규모의 입주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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