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이나요? 많이 불편할 것 같은데요..."
우체국 금융이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도입을 위해 어린이날 연휴 기간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는 소식에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흘 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뱅킹 등 전자금융거래부터 자동화 기기(ATM/CD) 입·출금·입체, 조회, 체크·현금카드 사용 등 모두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고객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지난 10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기반의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내달 5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모든 우체국 예금·보험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고객의 불편을 예상해 양해를 구하고 어린이날 연휴 기간 필요한 현금·송금 등은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지만 고객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대책·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체국 고객 전용무(60) 씨는 "우체국 계좌밖에 없으면 무조건 미리 현금 인출을 해야 하는데 요즘 카드만 받는 곳도 더러 있다 보니 3일 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불편함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오는 건데 따로 보상이나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고객 신지희(41) 씨는 "사흘이나 금융 거래를 못 하게 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매일 카드만 쓰다 보니 사흘 동안 현금만 쓰는 건 한계가 있었을 텐데 다른 카드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 측은 20년 만에 대대적으로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잘못으로 인한 전면 중단이 아닌 고객에게 더욱더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중단이기 때문에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승현 본부장은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기간 성능 및 오픈 이행 점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으로 전환·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체국 금융은 8일부터 새로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에게 △빅데이터 활용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 △자산관리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신규 인프라 조성에 따른 24시간 365 금융 서비스 △모바일 예약 서비스(우체국 번호표 발급·대기 조회 등) △금융 설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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