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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전북 하천·농업시설 피해 최소화 노력

전기안전공사·농어촌공사,시설물 및 사업현장 긴급 점검
농진청, 농지·축사 등 물길 점검, 낙과 방지 시설처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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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어촌공사가 태풍 카눈 북상을 앞두고 김제 대화저수지 일대 배수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북농어촌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북농어촌공사 등이 태풍 '카눈' 상륙 예정에 시설 점검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전기안전공사는 공공시설, 이재민대피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확대한다. 국가주요시설,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의 정전사고 발생 시, 공사 콜센터(1588 7500)로 전화하면 ‘전기안전 SOS'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해 저수지 점검과 사전방류, 배수장 펌프, 주요수문 개폐 여부, 배수시설 정비 등 1790개소의 수리시설물을 점검한다. 또 농촌용수, 배수개선, 수리시설개보수사업 91지구,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61지구 등 총 152지구에 대한 공사현장 안전조치 강화 등 긴급점검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농작물이나 농업시설물이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과수는 수확하기 어렵다면 나뭇가지를 지주시설에 단단히 고정해 나무가 쓰러지거나 열매가 떨어지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 방풍망을 설치한 과수원은 찢어진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보수하거나 정비한다. 

벼는 논물을 일시적으로 깊게 대어 벼 쓰러짐을 예방하고, 논두렁 흙이 강한 비에 쓸리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주는 등 조치한다. 밭작물은 재배지의 원활한 물 빠짐과 습해 예방을 위해 물길(배수로)을 깊게 설치한다. 개화기 전 웃자란 콩은 순지르기 작업을 해 쓰러짐을 예방한다. 

시설 온실은 내부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물길을 정비한다. 골재와 비닐이 밀착되도록 끈으로 단단히 묶고, 찢어진 곳이 없는지 살피며 보수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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