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대학이 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하는 ‘전라북도와 함께하는 제20회 국제 윤동주 시낭송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8일 전주기전대학 오르겔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윤동주 시인의 육촌동생인 가수 윤형주씨의 환영 및 심사 안내 영상으로 시작됐다.
특히 이날 일본대회를 비롯한 수상자들의 시 낭송 공연과 파이프오르간∙해금 콜라보 연주 공연, 올해 전주기전대학 축제 대상 수상자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이번 윤동주 시 낭송대회는 △일반부 △고등부 △외국인부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대회결과 대상은 한동대에 재학 중인 임상범씨(일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윤옥임씨가 받았다.
고등부 최우수상은 최영서 학생이, 외국인부 최우수상은 지노헬렌그레이스씨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임상범 수상자는 “학창 시절 책으로만 배웠던 민족 시인 윤동주는 어른이 된 후 다시 보니 저와 비슷한 나이인 소년이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의 ‘소년 동주’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시를 통해 가까워지고, 시를 낭송하며 시인과 닿고자 노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희천 총장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뜻 깊은 대회에 참여해 준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세계 곳곳에 정서적인 문화교류의 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기전대는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알리고 국내외 문화교류 및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고자 '윤동주 시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는 지난 2010년 중국 연변대학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1~2차례 한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영국, 독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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